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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아 프로젝트 1. 모디아를 일단 손에 넣었다.

지난번 중고구매한 모디아가 손에 들어왔다. 상태가 아주 극최상, 최고중의 최고, 극 상급이 왔다. 겉의 페인트가 살짝 벗겨진 자국이 있는 정도? 최고 고질병인 힌지가 부러진 적도 없는 극상품이다. 백업 배터리가 모자르다는 메세지가 뜨기는 하지만, CR2032 배터리 교체만 해 주면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음. 512MB (ㅋㅋㅋ) CF 카드가 동봉되어 있었고, 선대 주인이 모디안에서 파일들을 다운받아 놨는지 익숙한 파일명들이 눈에 보여 이것저것 설치를 완료하였다. 한글 설치를 위한 디오펜, 일정관리 프로그램 CEAgenda, 그리고 가장 잘 썼던 Tombo. Tombo 에다가 이런저런 글을 쓰면서 예전 기억에 사로잡혔고, '아 이 깜빡임 때문에 눈이 참 아팠지' 라는 추억도 다시 되새김질 해서 떠올렸다..

모디아 프로젝트 - 0. 개인 초장기 프로젝트.

어느새 40줄에 다다른 인생이다. IT 제품 정말 어렸을때부터 수없이 만져왔고, 쓸데 없는 돈 지출도 많이 했다. 리브레또, 바이오 C1, 셀빅, 조나다, 클리에, HP RX시리즈 등, 내 손을 지나간 PDA도 정말 많았다. 용돈 한푼두푼 모아 전자기기를 사고, 쓰고 팔고를 정말 반복해서 썼다. 하지만 정말 제일 길게 내가 쥐고 있고,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아직도 꿈에 그리는 기기는 바로 NEC 모디아. 그런 폼팩터의 기기를 정말 계속 쓰고 싶었다. 솔직히 모디아는 문자 그대로 20년 전 기기이고, 맥북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쓰고 있는 내가 그 사양을 이용해서 뭘 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제미니 PDA, 코스모 커뮤니케이터 같이, 해외에서 나와 같은 취향의 아저씨들을 저격하는 기기를 발견..

아이패드 6세대를 포기하고, 아이패드 프로로 돌아서다.

원래는 잘 이용하고 있었고, 지금도 사실 잘 이용하고 있다. 아이패드 6세대 셀룰러 128기가 모델을 정말 열심히 이용하고 있었다. 대부분 애플 펜슬과 소프트웨어 키보드를 이용한 필기 기능을 주력으로 회의노트를 남기고, 교수님들과의 회의 시에 적당한 PPT 파일을 만들어 가서 보여드리면서 회의를 한다던지 하는 기능을 주력으로 이용했다. (간간히 하는 소프트한 게임과 유튜브 신청은 덤으로.. ) 그리고, 지금은 아이패드 6세대를 벗어나,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인치, 스마트 키보드와 애플펜슬까지 전부 구매하여 나름 만족스러운 패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노트 이외의 기능에는 사용상의 한계가 분명하다. 박사라는 직업 상 논문을 매우 많이 읽어야 하지만, 전문적으로 특정 앱을 이용하기엔 생각보다 내 기..

카테고리 없음 2019.05.01

Pamu Scroll 리뷰.

어느 날, 페이스북을 이리 저리 뒤적거리다 재미있는 링크를 발견했다. 간간히 무슨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러 놀러가는 Indiegogo 에서 전체 fund rank 1등을 찍었다는 자랑스러운 광고 문구였다. 대세 아이템에는 타야 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뒤적뒤적 거렸다. 링크. 요즘 트렌드인 코드리스 이어폰이 하나 올라왔다. 구글 글래스의 참패 이후로, 업체들이 다음 타겟으로 잡고 있는 '웨어러블 어시스턴트'가 앞으로 대세가 된다는 트렌드와 함께, 에어팟의 대성공 이후로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 중국산 등이 마구 시장으로 몰려나오고 있는 판국에, 나도 한번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는데, 이 참에 한번 만져나 볼까 하고 펀딩에 들어갔다. 슈퍼 얼리버드였기 때문에 39$에 구매할 수 있었..

리뷰/제품 2019.01.26

맥북 에어 배터리 교체기. (11인치, mid-2013)

나는 맥 유저이다. 원래 진성 맥 극 빠돌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에어, 매직키보드, 마우스, 트랙패드까지 PC에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매킨토시 제품으로 도배를 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연구실에서 맥 프로를 구매해 줄 수 없다고 하여, 일반 조립 PC에 해킨토시를 설치하여 활용할 정도로 격하게 맥 유저였고, 다소 부분부분 시들해진 지금도 애플 제품끼리의 연동성, 유관성, 디자인 통일, OS의 안전성에 대해서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그 다양한 애플 제품 중, 내가 가지고 있는 맥북 에어 기종은 11인치, mid-2013 모델이다. '맥북 에어는 11인치' 라는 나만의 캐치프레이즈에 이끌려 질렀고, 코딩, 포토샵, 연구, 논문작성, 해외출장 등 지..

리뷰/제품 2019.01.23

블랙 프라이데이 LG 55인치 TV 구매후기.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참 이것저것들이 괴랄하게 저렴해지는 것 같다. 매 년 이 기간 때 시카고에서 열리는 학회가 있어, 자주 미국에 가고 블랙프라이데이를 몸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할인이 되는 폭을 보고는 기겁한 적이 몇번이나 있다. 최근 할인 빈도가 상당히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구매하고 싶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메리트는 아직 존재하는 듯 하다. 그동안 Bestbuy, Target 등지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TV와 가전제품들을 보며, 도저히 가져갈 수 없어 침만 꼴깍꼴깍 넘기고 있었고, 해외 직구 경험도 이것저것 많이 있는데 유난히 블랙프라이 데이 기간에는 뭘 못 사본게 아쉬웠는데, 신혼 가전을 구매하는 기간과 맞물려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 구매할 대상은 신혼집에 들여..

리뷰/제품 2018.12.03

해피해킹 키캡놀이.

지난 해피해킹 키보드 리뷰 (https://techtoast.kr/22) 를 통해 이야기했듯, 요즘 즐겁고 사치스러운 키보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아직은 살짝 쩔꺽거리는 소리가 있지만, 그래도 기반에 도각도각 거리는 소리를 즐기며 해피해킹 키보드를 즐겁게 만지고 있다. 이놈의 짤깍거리는 소리는 '키캡떨림' 혹은 '윤활' 이라는 몇 가지의 작업을 통해서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하여, 그 쪽에 대한 정보도 여러 키보드 매니아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하지만, 그 와중에 이쁜 키캡을 자랑하는 포토게시판을 기웃거리는 비율도 높아져, 매일 조금씩 키캡놀이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계속 피어올랐는데, 해피해킹 키보드의 Topre 키캡 형식은 요즘 기계식 키보드인 Cherry MX 스위치 계열보다 그 수가 많이 작아,..

리뷰/제품 2018.11.16

Caps Lock 키와 Ctrl 키 위치 바꾸기.

이전 포스트의 내용처럼 (https://techtoast.kr/22), 해피해킹 키보드를 이용하여 만족스러운 키보드뽐 생활을 즐기고 있다. 새로운 키에는 이미 완벽하게 익숙해졌고, 적당한 높이의 팔목보호대도 잘 사용하고 있으며, fn 키를 조합한 화살표 키도 이제는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수준으로 도달했다.근데 이제 문제는, 집에 있는 싸구려 기계식 키보드에서 자꾸만 Caps lock 을 누른다는 것. 화살표 키는 있는 대로 그냥저냥 쓸 수 있다고 해도, 일반적인 Caps lock 키 위치를 Ctrl 키로 아주 편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집에 있는 일반 키보드에서 자꾸만 Caps lock 키를 Ctrl 키로 착각하여 눌러 문제가 생기고 있다. 그래서 구글링을 하고 보니, Registry 를 편집하는 간단한 방..

리뷰/기타 2018.11.09

Happy Hacking keyboard, Pro 2 Bluetooth 리뷰.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주력으로 오래 사용하던 노트북이 VAIO C1 모델이었는데, 작은 사이즈의 키 배치임에도 키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은 키보드의 배치에 매료되었던 시절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리브레또, 샤프 등의 미니 노트북을 많이 이용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는 키 하나하나의 크기가 줄어들어서 불편했던 모델들이 대부분이었고, 이 작은 키보드 배치 안에 실제 키보드의 크기와 동일한 키가 들어 있다는 것 자체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물론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지만) 텐키리스, 60% 라는 개념이 많이 전파되기 전의 이야기였다. 이 오밀조밀하면서도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는 미니 키보드를 PC에서도 사용하고 싶었던 와중에, 해피해킹 키보드를 접하게 되었다. 2000년 초반 당시에 키보드 가격만 ..

리뷰/제품 2018.11.02

BOR 올라운더 백팩 사용기.

대학원 졸업을 하고 새로운 직장에 자리를 잡아서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생활에 정착하고 있는데, 입사 기념으로 여자친구가 선물을 사 주겠다고, 받고싶은 걸 골라오라고 하여, 끙끙 고민하다가 '조금 큰 백팩' 을 선물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내가 최근 즐겨 찾아보며 지름의 마음을 조금씩 싹트이고 있는 와디즈(https://www.wadiz.kr/) 에 접속하여 '백팩' 으로 검색 하여 나오는 여러 개 백팩 중, 눈에 띄는 펀딩이 하나 보였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2478기존에 호평 받았었던 BOR 가방인데, 크기가 커 졌다고 한다! 오케이. 두말할 것 없이, 지금 바라던 형태이다. 내가 덩치가 큰 편이어서, 내 덩치와 등의 넓이에 비해 요즘 나오는 캔버스..

리뷰/제품 20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