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도메인 관련 욕심이 참 많았다. 가지고 있던 도메인 갯수만 열댓개, 다 크게 의미 없는 이상한 도메인들이었지만, 1년 2만원 가량 내면 '저 주소는 내 것이다' 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쓸데없는 취미생활 같은 것이었다. 홈페이지를 만지기 시작한 것은 국민학교 6학년 언저리부터. 그 당시에는 3~5MB 정도의 적은 용량으로 무료 호스팅을 하는 업체가 정말 많았고, 신비x, 네x앙, 라x코스 등 그 당시 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회원가입만 하면 무료로 메일 계정과 호스팅 계정을 나눠주었었다.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을 이미 접하고 있었고, 그 당시의 '동아리', '게시판' 의 입구를 꾸미기 위해 ANSI 코드로 입장하는 화면을 꾸미던 나에게 소소한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