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 프로젝트 6

모디아 프로젝트 4. 안드로이드 탑재를 결정.

모디아 보조 배터리를 드라이버 풀어 교체해 주고, 한나절 동안 다시 한번 사용해보았다. 네트워크 싱크가 되지 않는 점, 쓸 수 있는 정보들은 이 기기 안과 밖으로 왔다갔다 시킬 수가 없는 한계. 그리고 텍스트를 쓰면서 생기는 화면 플리커링. 분명히, 이 사양 그대로를 사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의외의 부분에서 멈추고 한번 더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정말 바로 화면이 켜진다는 것' 지금 x86 / x64 기반 OS에서는 이정도의 반응성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특히나 잠시 고민해봤던 intel 1196g7 이나 4800u 기반 적당한 보드를 올려 윈도우를 설치해볼까 라는 생각은 이 활용가능성 때문에 무산되었다. 배터리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라는 것도 있고. ..

모디아 프로젝트 3. 모디아 내부 공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일단 다른 분들의 분해사진들을 수집중이다. 뜯어서 실제 측량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지만, 지금 바로 뜯기엔 불안감이 조금 있어서. 아쉽게 모디안에 있는 분해사진이 생각보다 다 사라진 상태라서 추가적인 정보 획득이 어렵다. 게시글을 하나하나 다 들어가볼 수도 없는 일이고. 일단 대부분의 사진들이 하판분해 사진이다. 아무래도 기판이 있는 곳이니까. 이 중에서 대부분 떼어내고, 살릴 부분은 키보드 연결 플러그 / 배터리쪽 연결 플러그는 필수일것 같고. 이어폰 플러그 정도는 살려도 되려나 모르겠다. 전원선 플러그는 살려서 가져갈지, C Type 혹은 다른 타입으로 변경해서 구축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듯. 기판을 보니 꽤 넓직해서, 미니 메인보드와 SSD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공간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 발열을 잡..

모디아 프로젝트 2. 키보드 연결 모듈 구상 시작.

지난번 링크의 글을 정독했다. 역시 해당 글의 정보만 잘 분석해 내면 해결 방법이 보일 것 같아서, 중요 부분을 캡쳐하고 정리해 두도록 한다. 피치 계산법 케이블 분해를 하신 클리앙에 계신 선배의 사진을 보니, FPC 케이블이 2개로 분리되어 있음을 확인함. 하나의 커넥터로 전부다 신호를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두개의 커넥터로 분리해야 할 지 정확하게 판단이 서지 않는다. 실제로 내 기기를 분해해 봐야 답이 나올 듯. 커넥터가 두개로 쪼개져 있는, 비슷한 PDA 유저의 댓글이 보였다. 개발자가 리플을 달아줬다. 나도 여차하면 사진 찍어서 질문을 올려 봐야겠다. https://github.com/thedalles77/USB_Laptop_Keyboard_Controller/tree/master/Exampl..

모디아 프로젝트 1. 모디아를 일단 손에 넣었다.

지난번 중고구매한 모디아가 손에 들어왔다. 상태가 아주 극최상, 최고중의 최고, 극 상급이 왔다. 겉의 페인트가 살짝 벗겨진 자국이 있는 정도? 최고 고질병인 힌지가 부러진 적도 없는 극상품이다. 백업 배터리가 모자르다는 메세지가 뜨기는 하지만, CR2032 배터리 교체만 해 주면 되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음. 512MB (ㅋㅋㅋ) CF 카드가 동봉되어 있었고, 선대 주인이 모디안에서 파일들을 다운받아 놨는지 익숙한 파일명들이 눈에 보여 이것저것 설치를 완료하였다. 한글 설치를 위한 디오펜, 일정관리 프로그램 CEAgenda, 그리고 가장 잘 썼던 Tombo. Tombo 에다가 이런저런 글을 쓰면서 예전 기억에 사로잡혔고, '아 이 깜빡임 때문에 눈이 참 아팠지' 라는 추억도 다시 되새김질 해서 떠올렸다..

모디아 프로젝트 - 0. 개인 초장기 프로젝트.

어느새 40줄에 다다른 인생이다. IT 제품 정말 어렸을때부터 수없이 만져왔고, 쓸데 없는 돈 지출도 많이 했다. 리브레또, 바이오 C1, 셀빅, 조나다, 클리에, HP RX시리즈 등, 내 손을 지나간 PDA도 정말 많았다. 용돈 한푼두푼 모아 전자기기를 사고, 쓰고 팔고를 정말 반복해서 썼다. 하지만 정말 제일 길게 내가 쥐고 있고,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아직도 꿈에 그리는 기기는 바로 NEC 모디아. 그런 폼팩터의 기기를 정말 계속 쓰고 싶었다. 솔직히 모디아는 문자 그대로 20년 전 기기이고, 맥북과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쓰고 있는 내가 그 사양을 이용해서 뭘 할 수 있을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에 제미니 PDA, 코스모 커뮤니케이터 같이, 해외에서 나와 같은 취향의 아저씨들을 저격하는 기기를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