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Airport Time capsule 2TB 구매기입니다.
Macbook Air 2013 mid, 11인치 모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OSX 의 백업의 꽃, 타임 머신을 그동안 외장하드로 계속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데이터 백업을 말 그대로 매일 한다는 개념이어서,
특정 데이터를 실수로 지우거나 해도
'타임머신에서 복구하면 되지 뭐' 라는 가뿐한 생각으로 매일을 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USB 외장하드 꼽는 그게 뭐 그리 귀찮은 일이라고
하루 이틀, 점점 백업 횟수가 줄어들더니
수업 때문에 연구실을 자주 비우는 때는
거진 15일 내내 백업을 하지 않는 일도 종종 발생하더라구요.
게다가 집 공유기는 인터넷 회사에서
인터넷 전화기 활용하라고 나눠준 공유기인데,
속도는 포기하더라도 안정성이 정말 말도안되게 불안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놈을 사야겠다, 사야겠다
눈독만 계속 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왔지요!
여행 갔던 후쿠오카에 애플 스토어가 있었습니다 으하하하
*. 굳이 일본에 가서 사온 이유는,
엔화가 굉장히 싸져서 가격적인 이득을 보는 것도 있고,
외국인 특징인 면세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애플스토어 웹사이트 가격은 359,000원 입니다.
일본 애플 스토어에는 이름이 AirMac Time Capsule 이네요.
일본 애플스토어 웹사이트 가격으로 보면 세전 28,800 엔 입니다.
지금 환율이 거의 뭐 천엔당 만원 수준이므로,
한화로 계산하면 288,000 원 정도 되겠네요.
게다가 세전 가격 그대로 살 수 있지요.
359,000 - 288,000 = 71,000원 이득을 보고 사는 게 되는 겁니다.
같은 방식으로 맥북류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전자제품 관세 범위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40만원 근처라고 알고 있는데
관세를 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이야기 들어보니 일정 가격 이상의 제품부터는
관세를 내도 우리나라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
애플 제품 구매 예정이신 분들 참고하세요.
*. 한글 키보드는 별도주문 해서 구매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여행 스케줄 사이에 혼자 잠깐 빠져서
애플스토어 후딱 다녀와서 산 거라서,
실제로 사진을 몇 장 못 찍었네요.
애플스토어는 미국 전역의 일반적인 애플스토어 크기였습니다.
자주 가 본 애플스토어인데 영어 대신 일본어가 많이 써 있어서
조금 어색했다는 것 빼고는, 미국 애플스토어와 거의 같은 분위기에요.
구매 당시 애플 스토어 직원 사진입니다.
사진엔 잘 안나왔는데 귀염상이었는데. (헤헤)
나름 조금 되는 일본어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면세 관련 서류를 작성해 주고 있습니다.
면세를 별도로 영수증 들고 공항 가서 헤맬 필요 없이
바로 애플스토어에 여권 들고 가서 구매하면
바로 면세 영수증을 여권에 붙여줍니다.
아무래도 여행중이다 보니
이런저런 손에 짐이 많아, 따로 들고 타야되나 고민고민 하다가
에이 뭔 일 있겠어 라는 마음으로 그냥 트렁크에 넣어 가져왔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하자도 없이 세이프!
박스 구석에 조금 찌그러진 부분 뺴고는 깨끗하게 들어왔네요. 후훗
아 드디어 니가 우리집에 도착했구나.
어서와 내방책상에.
흐흐 너 참 매력적이구나
그런데 그 비닐 불편하지 않니
이리와 벗겨줄께 흐흐흐
FUS RO DAH!
아니 하얀색의 한 껍데기를 더 입고있다니!
위에서 애플 모양 감상 한 컷.
참 이 이쁘고 엘레강스한 박스 안에
어댑터 유무선공유기 외장하드가 다 들어있다니.
이런 부수적인 기기까지도, 정말 애플 답습니다.
본체를 들어내고 바닥박스도 구경하겠습니다.
역시 애플다운, 아름답지만 최소한의 박싱이죠.
덜렁 케이블 하나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구매했으니 아무래도 110v 꼬다리군요.
하지만 집에 역돼지코가 있으니 그런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없으신 분은 동네 철물점에서 500원에 팔고 있습니다.
흐흐흐 이리와 이것도 벗겨줄께
이게 있으면 케이블을 꼽지 못하잖앙?
찌이이이익
후루룩 후루룩 후딱후딱 해서
기존 공유기를 뽑아서 책상서랍 깊숙히 버려(?)버리고
공유기를 연결 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공유기 설정을 완료했습니다.
맥에서는 공유기 설정용 Airport 유틸리티를 기본 제공하고,
아이패드 / 아이폰에서는 Airport 유틸리티 앱을 다운받아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어기 보이는 저놈을 실행시켜 주면 됩니다.
이미 설정이 끝난 상태라서 이름이 좀 바뀌어 있습니다.
원래는 Airport Time Capsule 이라는 이름으로 되어 있어요.
별 보안설정 없이 일반 인터넷 공유기처럼 접속 가능합니다.
저기 아래 공유기 버튼 그림을 눌러주면 화면처럼 창이 하나 뜨고,
밑에 편집 버튼을 눌러 일반 공유기 설정처럼
암호 및 각종 옵션들을 선택해주면 되겠습니다.
이 이름은 접속된 애플 기기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이름입니당.
신경 안써도 되니까 그냥 맘에드는 이름으로 적당히 바꿨어요.
나중에 관리 및 기타등등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아이디도 밑에다가 기입해 두었구요.
그냥 집에선 DHCP 공유를 사용하니까 별 설정 없이 그냥 여기는 패스.
무선 WIFI SSID 를 기입해 줍니다.
1012는 이사오기 전 우리집 아파트 호수 였습니다.
지금은 호수가 다른데 귀찮아서 걍 저거 계속 쓰고 있어요. ㅋㅋ
암호도 기입하고, 딱히 대단한 설정 해서 쓸꺼 아니니까 이대로 업데이트.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기기를 재부팅한다고 연결이 끊어집니다.
SSID 를 변경한 경우에는 다시 찾아서 접속해 주셔야 겠지요? ㅋㅋ
네 정상적으로 찾아집니다.
참고로 802.11ac 유저들은 5GHz SSID 도 별도로 설정 해 주셔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신형 스마트폰이나 애플제품들은 전부 다 802.11ac 규격을 지원하니까요.
사실 이 규격을 지원하는 공유기는 가격이 두루두루 그리 저렴하지 않아서,
공유기로서 Airport Extreme 혹은 Airport Time Capsule을
구매하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죠.
아이패드에서도 한번 설정하는 앱을 받아 보았습니다.
아까랑 뭐 모양새가 똑같네요.
기기 눌러서 설정 들어가는 부분까지도 똑같네요. -ㅅ-
눌러서 들어가는 기능도 완전히 똑같아서, 설명은 패스하겠습니다.
이런 앱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구요,
집에 맥이 없으신 분은 이걸로 활용하면 되겠지요?
아이콘 저래 생겼습니다.
OSX 에서 이 공유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Finder 에서 이 Time Capsule 안에 있는 하드디스크를 연결합니다.
저는 별도의 외장 NAS로 이용할 생각은 없어서
2TB 를 온전히 전부 다 Time Machine 용 하드디스크로 이용합니다.
세부적으로는 파티션을 나누고 이리저리 해서
집에서 접속하면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스토리지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윈도우 PC에서도 무리없이 접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용.
이제 구매하고 약 2주 정도 백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백업 속도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예전에 FreeNAS 나 별도의 다른 Software 를 설치해서 만든
Custom Time Machine 으로는 정말 백업 속도 불만족 스러웠는데,
새로 백업하는 시간이 뭐 한 15분도 안 걸렸으니까요.
인터넷 속도는 집 자체 인터넷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이 아니라서
계산하기는 조금 그렇습니다.
기가바이트 급 인터넷에서는 충분히 제 속도를 다 발휘할 수 있겠지요.
(802.11ac 가 670MB/s 까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무선으로 쓸 수 있는 기가바이트 급 프로토콜 이니까요. :) )
안정성도 끝내주고, 별다른 액션 없이도 자동으로 백업되고
무엇보다 저 이쁜 디자인이 책상 위에 있으니 마음이 한껏 즐거워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