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5

Happy Hacking keyboard, Pro 2 Bluetooth 리뷰.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주력으로 오래 사용하던 노트북이 VAIO C1 모델이었는데, 작은 사이즈의 키 배치임에도 키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은 키보드의 배치에 매료되었던 시절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리브레또, 샤프 등의 미니 노트북을 많이 이용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는 키 하나하나의 크기가 줄어들어서 불편했던 모델들이 대부분이었고, 이 작은 키보드 배치 안에 실제 키보드의 크기와 동일한 키가 들어 있다는 것 자체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물론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지만) 텐키리스, 60% 라는 개념이 많이 전파되기 전의 이야기였다. 이 오밀조밀하면서도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는 미니 키보드를 PC에서도 사용하고 싶었던 와중에, 해피해킹 키보드를 접하게 되었다. 2000년 초반 당시에 키보드 가격만 ..

리뷰/제품 2018.11.02

BOR 올라운더 백팩 사용기.

대학원 졸업을 하고 새로운 직장에 자리를 잡아서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생활에 정착하고 있는데, 입사 기념으로 여자친구가 선물을 사 주겠다고, 받고싶은 걸 골라오라고 하여, 끙끙 고민하다가 '조금 큰 백팩' 을 선물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내가 최근 즐겨 찾아보며 지름의 마음을 조금씩 싹트이고 있는 와디즈(https://www.wadiz.kr/) 에 접속하여 '백팩' 으로 검색 하여 나오는 여러 개 백팩 중, 눈에 띄는 펀딩이 하나 보였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2478기존에 호평 받았었던 BOR 가방인데, 크기가 커 졌다고 한다! 오케이. 두말할 것 없이, 지금 바라던 형태이다. 내가 덩치가 큰 편이어서, 내 덩치와 등의 넓이에 비해 요즘 나오는 캔버스..

리뷰/제품 2018.10.31

전기면도기 에탄올 소독 후기.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현재 여자친구, 곧 와이프님께서 '평소에 가지고 싶던 것' 을 사 주시겠다고 해서,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차일피일 미루었었던 전기면도기를 선물받았다. 모델은 람대쉬 ES-ST37 이라는 모델이었는데, 가격도 비싸지 않고, '람대쉬' 라는 나름 좋은 명성을 계속 가져가는 그런 면도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애인에게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이기에, 전기면도기를 한 번도 써보지 못했던 나로써는 소중하고 고귀하게 열심히 사용했었고, 그 와중에 긁히고 상처나고 덜깎이고 하는 것은 근성과 사랑으로 감수해 내며, 간지럽고 벌겋게 올라온 턱을 애써 외면하면서 '원래 이정도 고통은 당연한 거야' 라고 생각하고 늘 지내왔었다. 그런데, 여느날 처럼 전기면도기를 하고 턱이 벌긋벌긋해 진 상태에서 사람들을..

리뷰/기타 2018.10.30

애플 펜슬 수축튜브 작업 후기.

박사 졸업 및 취업 기념으로, 그동안 좀 잘 활용해보고 싶었던 아이패드를 구매했다. 사 보니 6세대 모델이고, 애플 펜슬이 생각보다 편리하다고 하여, 사는 김에 같이 구매하여 활용하고 있다. 예전 삼성 슬레이트 7 을 활용할 때 와콤 스타일러스는 생각보다 꽤 쏠쏠하게 이용했었고, Adonis JOT pen(이름이 좀 그렇다) 도 사 봤다가 금방 실망한 적도 있고, 예전에 아이패드를 쓸 때 큰맘먹고 구매했었던 Pencil for fiftyThree 또 썼었지만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런데, 그 주 요인은 사실.. '내가 글씨를 잘 못 쓴다는 것' 이 주 원인이긴 하다. ㅋㅋㅋ 그동안 썼던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의 포스트로 준비하던지 할 수도 있긴 한데.. 오래 된 내용이기도 하고, 예전 내용을 사람..

리뷰/기타 2018.10.24

잇츠카드 청첩창 샘플 수령 후기.

심각한 선택장애와 메뉴판정독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리 커플에게,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선택' 을 해야 하는 일이 생각보다 매우 많은 편이다. 매번 선택을 할 때 마다, 이도 좋고 저도 좋은 선택지가 많아 고통스러워한 적이 꽤 많은데, 청첩장을 선택하는 데도 마찬가지의 고통을 겪고 있다. 꽤 많은 청첩장 인쇄 업체들이 있었고, 그 중 하나인 잇츠카드 (http://www.itscard.co.kr/) 사이트에서 우리 웨딩 플래너가 제공해준 쿠폰이 있어 접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거진 몇백 가지 이상의 다양한 청첩장 디자인이 있어 우리 눈을 혼란케 했다. 그 와중에, 무료로 10개 정도의 샘플을 보내준다고 하여, 일단 사이트를 슬슬 뒤져보며 적당히 맘에 들거나 괜찮다고 생각하는 청첩장을 간신히 10개를 골라 배송..

리뷰/기타 2018.10.18

카페에서 이벤트로 받은 커플 도장 자랑.

지난번 글과 같이(https://techtoast.kr/15), 결혼 정보에 대한 습득을 위해 '신부의 정원' 이라는 카페 활동을 하고 있다. 뭐 활동이라고 하기엔 리플달고 글 읽고 이벤트 참가하고 가 사실 전부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 얻어가는 정보들이 간간히 있고, 이벤트 관련해서 참가해서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다. 굉장히 아줌마스러운 패턴이 되어 약간은 부끄럽긴 하지만, '이익 앞에 소소한 부끄러움이 무엇이 대수랴' 라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나도 이제 진성 아저씨가 되어가는 듯 하다.그 와중에, 지난 번 웨딩홀 계약 건을 통해서 카페에서 포인트도 (만족스럽진 않지만) 얻었고, 커플도장 이벤트도 당첨되었다. 덩실덩실 신나는 마음에 정보를 보내고 몇일 까먹고 지냈는데..

리뷰/기타 2018.10.18

귀찮은 사나이의 집에서 떡볶이 만들기.

소파에 앉거나 누워 뒹굴뒹굴 하며 어무니와 느긋한 주일날을 보내는 중에, 얼마 전에 등산을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서 사 두었던 떡볶이 소스가 문득 생각이 났다. 열심히 다이어트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지난 주 회식과 결혼식이 여러 번 겹쳐 중간에 잠시 휴식기간을 가졌었다. 에이, 그러는 김에 한번 더 일탈을 해 볼까, 아니면 다음주에 있을 건강검진 전에 다시 한번 타이트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할까 라는 두가지 마음이 왔다갔다 하고 있던 와중에, 어머니가 고통스러운 멘트를 슥 던졌다. '밥해줘 아들' '네.' 하고, 너무나 당당하게 냉장고로 걸어갔다. 지난 주에 사 둔 떡볶이 소스와 떡, 오뎅. 저 다담 떡복이 소스가 매력적이다. 왜 떡볶이 떡이 하나인데, 매콤 떡볶이 소스가 두개냐.. 이 소스 하나의 떡볶이 ..

리뷰/제품 2018.10.15

충정로 웨딩홀 '아벤티움' 방문 및 계약 후기

상견례를 좋은 분위기에서 마치고, 날짜를 정하고 나서 원래 맨 처음 정했었던 웨딩홀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이었다. 사실, '아들이 서울대 박사' 라는 아버지의 자존심과 욕심이 큰 영향을 미친 결정이었고, 그 결정에 상대적으로 조금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조심스럽게 여자친구의 부모님의 의견을 물었고, 시간과 위치에 대해 조금 탐탁치 않아 하시는 것에 탄력받아, 가격대 성능비 및 전반적인 퀄리티가 좋은 다른 곳을 찾아 보겠다고 아버지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지금 나름 활동하는 '신부의 정원' 이라는 카페에 문의하여, 지방에서 올라오실 분들을 배려해 서울역에서 가깝고, 대중교통과 주차 면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무엇보다 폐백을 하지 않는 우리에게 식이 끝나고 남는 시간에 '와 주신 하객들에게 감사..

리뷰/기타 2018.10.14

조금 뒤늦게 미밴드2를 써 본다.

어머니가 정년퇴직으로 학교 선생님을 그만두실 때, 이런저런 선물을 받은 것 중에 미 밴드 2가 있었다. 이런 전자기기 제품에 그닥 관심이 없는 어머니는, 뒷산에 운동을 가거나 실 생활에 조금 써 보고자 1~2주일 정도 열심히 차고 다니시다가, 쓸데없이 진동이 징징 울리고 귀찮다는 이유로 서랍장에 처박아 두셨다. 마침 아이폰을 버려 애플워치를 더이상 차고 다니지 않기도 하고, 운동 트랙을 휴대폰에 의지하고 있어 조금 아쉬운 참에 어머니가 더이상 쓰시지 않는 미밴드 2를 내가 본격적으로 써 보기로 했다. 스마트워치 혹은 라이프로그 디바이스라면 참 다양하게 썼었다. Misfit shine 을 1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직구하여 썼던 적도 있고, 킥스타터를 통해 구매했던 Pebble Time, 그리고 꽤 오랜 시..

리뷰/제품 2018.10.11

Duet Display 로 아이패드를 멀티모니터로 쓰기.

최근 옮긴 직장에서는, 정말 잦은 회의와 쉴새 없이 움직여야 하는 연구장소 등 생각보다 진득하게 앉아있는 일이 별로 없다. 심지어는 하루에 회의를 9시간 가량 진행한 경우도 있다. 대학원생의 다음 단계인 연구원, 연구교수의 삶이 뭐 이런 것이 당연하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 보지만, 체력적으로 지치는 것은 어쩔수 없는 듯 하다. 노트북을 매일 들고 다니면서 원노트로 열심히 메모를 하다가, 사용중인 맥북 에어가 구매한지 벌써 6년차에 접어들어 이미 늙어버린 만큼 배터리 문제로 골아파 본 적도 있고, 이것 저것 지친 일이 많아 한번의 지름신으로 마음을 회복해 보자는 요상한(?) 이유도 있고 하여, 최근 아이패드를 덜컥 구입했다. 아이패드는 몇 버전에 걸쳐 샀다 팔았다를 반복했고, 애초에 진성 애플빠 유저여서 ..

리뷰/제품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