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 3

27B에 귀를 달아봤더니 웨이트에 귀가 없었다 — 오픈웨이트 0.6B에서 찾았습니다

실시간 음성대화 모드로 음성비서를 굴리고 있는데(그 음성 지연 병목을 뜯었던 글은 여기 있습니다), 아주 상식적인 질문이 하나 떠올랐습니다. 비전용 mmproj 어댑터는 그렇게 잘 붙는데, 오디오도 붙이면 STT 서버 단계를 통째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로컬 27B의 웨이트를 직접 열어봤습니다.config.json이 정직했습니다할 일은 단순했습니다. 허브에서 config.json을 받아 키 목록을 본 것뿐입니다. 오늘 직접 curl로 실측한 결과입니다. curl -s https://huggingface.co/Qwen/Qwen3.8-27B/resolve/main/config.json | jq 'keys'["architectures", "image_token_id", "language_model_..

프린터도 에이전트가 돌린다 — Kiln이라는 MCP 서버를 우리 프린터 앞에서 재봤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물리 세계의 장비를 움직인다는 말은 이제 남의 세상 소리가 아닙니다. MCP가 퍼지면서 연구실 기계를 에이전트에게 맡기는 시도가 하나둘 나오고 있고, 저 역시 3D 프린터용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름은 Kiln. 제 노트북에 내려받아 지난 10월 22일 하루, 저희 연구실에 있는 3DWOX DP200(RODIN 펌웨어)에 붙여볼 수 있는지 직접 재봤습니다. 결과는 한 줄로 요약됩니다. Kiln이 준비한 어댑터 8종 중 우리 프린터에 닿는 것은 0개였습니다.Kiln은 설계부터 출력까지 에이전트에게 맡기는 물건입니다Kiln은 오픈소스 MCP 서버이자 CLI입니다. 저장소는 GitHub의 codeofaxel/Kiln이고 라이선스는 AGPL-3.0입니다. 에이전트가 붙으면 프린..

공부/인공지능 2026.10.27

에이전트를 웹앱 런타임으로 쓰려다 접었습니다 — 개발 인부로 쓰니 괜찮았습니다

연구실 논문 관리 웹앱을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평소 헤르메스를 붙들고 일하는 사람이다 보니 첫 생각은 당연히 "이걸 헤르메스로 돌리면 안 되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런타임으로는 안 됐습니다. 만드는 일은 헤르메스 서브에이전트로 됐습니다. "앱을 굴리는 놈"과 "코드를 짜는 놈"을 분리하는 데서 이 프로젝트의 설계가 시작됐습니다.헤르메스는 런타임이 아닙니다헤르메스는 단일 사용자 에이전트입니다. 그래서 사람 여럿이 동시에 클릭하는 웹앱의 한복판에 둘 자리가 아니었고요. 에이전트를 통째로 런타임으로 삼으려는 시도는 식당 카운터에 집사 한 분을 세우는 격이었습니다. 집사는 유능한데, 시스템이 안 맞습니다. 그래서 앱 자체는 FastAPI 백엔드와 React 프런트로 따로 지었습니다. 앱 안의 '..

공부/인공지능 2026.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