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가 세컨드브레인을 검색할 때는, 사실 검색 도구를 떠올린 턴에만 검색합니다. 브레인 자체는 살아 있습니다. 52.5만 벡터짜리 색인에 물으면 답도 잘 찾아옵니다. 그런데 에이전트가 도구 호출을 잊는 순간, 있는 건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사무실 지하에 문서를 잔뜩 쌓아놓고 책상 위에는 아무것도 붙여두지 않은 격입니다. 내려가서 꺼내 오지 않으면 끝내 안 읽히는 메모, 그게 제 세컨드브레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시맨틱 회상을 매 턴 자동으로 주입되는 메모리 프로토콜 쪽으로 집어넣어 보려 했습니다.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벽에 부딪혔습니다. 외부 메모리 슬롯은 하나뿐이었습니다헤르메스의 메모리 시스템은 MemoryProvider라는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 기억을 SQLite에 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