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의 마지막 편이다. 앞 세 편에서 세컨드브레인을 LLM-Wiki 패턴으로 시작하고, 문서 2만 개를 만나 벡터 검색 계층을 얹고, 온갖 파일 포맷에서 텍스트를 꺼내는 이야기를 썼다. 이 편은, 그렇게 만든 위키를 열어봤을 때 생긴 일이다. 2주쯤 지나 브라우징 화면을 붙였고, 페이지를 넘겨보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일부 페이지가 영어로 쓰여 있었다. 내 자료는 거의 전부 한국어인데, 합성된 페이지가 영어라니, 아무도 부탁하지 않은 번역이다. 왜 그랬는지부터 보자. 원인은 금방 찾았는데, 프롬프트를 열어보니 ingest 시 LLM 에 주는 시스템 프롬프트에 한국어로 작성 지시가 이미 있었다. 지금 규칙은 맞고, 영어 페이지는 초기 버전의 잔재다. 처음엔 프롬프트가 영어였고, 모델이 영어로 답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