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메일이다. 교직원 포털의 그룹웨어는 대학 생활의 온갖 것이 지나가는 길인데, 회의 안내와 행정 공지가 오고, 동료의 메일이 오고, 학생의 질문이 온다. 이 흐름을 브레인에 넣어 두면, 브레인이 내가 하는 일의 적지 않은 부분을 저절로 알게 되는데, 그게 이 자동화를 시작한 이유였다. 메일 하나가 곧 업무 기록 하나라, 긁어 두면 기록이 되고 놓치면 흔적도 없다. 회의록은 지나간 일을 남기는데, 메일은 지금 일어나는 일을 남긴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 보니 메일을 긁어오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어려웠던 것은 쌓인 메일을 어떻게 나누느냐였고, 그 나눔이 이 편의 전부다. 수집은 도구의 일이고, 나눔은 사람의 일이다. 어떤 기준으로 나뉘었는지, 하나씩 보자. 포털을 열고, 편지함을 걷는다그룹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