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제품 11

재미로 구매한 Cosmo communicator 에 발등을 찍혔다.

이전 모디아 개조 어쩌구 하면서 낑낑 매다가 .. 결국 시간에 부딛혀서 돈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그 목표와 가장 근접한 기기인 Cosmo communicator 제품을 구매했다. 뭐 GPD Pocket 같은 다른 선택지도 있었지만, 윈도우 pc 계열에서는 배터리 관리도 그렇고 켜자마자 바로 화면에 노트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나오는 것이 주 목적이었는데 안드로이드가 더 좋은 선택일 것 같고, 조금 더 컴팩트해서 결정했다. .. 그나저나 뭐 국내에 매물이 있어야 사든 말든 하지. 회사 본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려니 90만원 이상을 육박하는 금액을 제출해야 하고. 중고장터 사이트들을 두루두루 다 뒤져봐도 해당 제품이 매물로 올라오는 것이 없다. 뭐 별 수 있겠어, 이베이로 눈을 돌렸다. 300 파운드에..

리뷰/제품 2022.08.06

VR로 업무용 모니터를 대체해 보자 - 1. Oculus Quest 2

어렸을 때의 꿈. 공중에 떠 있는 가상 화면으로 무언가 일 할 수 있는 환경. 스타워즈 에서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에서도, 아이언맨도 가지고 있는 그런 것이 쓰고 싶었다. 뭐, 언제까지 꿈으로 남아 있겠지만 말이지. 그런데, 무심코 유투브 알고리즘을 타고 흘러가던 중에 Immersed VR 이라는 것을 갑자기 발견했다. https://youtu.be/meHqf86EGfI 호옹이? 에이, 뭐 거품 잔뜩 들어간 홍보영상 이겠거니. 몇개의 영상을 더 검색해 봤다. https://youtu.be/1TLC2tdImZ0 워. 정신을 차려보니,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손에 들고 있다. 현재 테스트 4일 째. 익숙해짐의 단계를 슬슬 지나고 나니, 엄청나게 큰 만족도가 밀려오고 있다. 본격적으로 자료를 정리해서 포스팅을..

리뷰/제품 2022.04.15

Pamu Scroll 리뷰.

어느 날, 페이스북을 이리 저리 뒤적거리다 재미있는 링크를 발견했다. 간간히 무슨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러 놀러가는 Indiegogo 에서 전체 fund rank 1등을 찍었다는 자랑스러운 광고 문구였다. 대세 아이템에는 타야 되지 않겠나 라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뒤적뒤적 거렸다. 링크. 요즘 트렌드인 코드리스 이어폰이 하나 올라왔다. 구글 글래스의 참패 이후로, 업체들이 다음 타겟으로 잡고 있는 '웨어러블 어시스턴트'가 앞으로 대세가 된다는 트렌드와 함께, 에어팟의 대성공 이후로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 중국산 등이 마구 시장으로 몰려나오고 있는 판국에, 나도 한번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는데, 이 참에 한번 만져나 볼까 하고 펀딩에 들어갔다. 슈퍼 얼리버드였기 때문에 39$에 구매할 수 있었..

리뷰/제품 2019.01.26

맥북 에어 배터리 교체기. (11인치, mid-2013)

나는 맥 유저이다. 원래 진성 맥 극 빠돌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에어, 매직키보드, 마우스, 트랙패드까지 PC에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제품을 매킨토시 제품으로 도배를 하고 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연구실에서 맥 프로를 구매해 줄 수 없다고 하여, 일반 조립 PC에 해킨토시를 설치하여 활용할 정도로 격하게 맥 유저였고, 다소 부분부분 시들해진 지금도 애플 제품끼리의 연동성, 유관성, 디자인 통일, OS의 안전성에 대해서 정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그 다양한 애플 제품 중, 내가 가지고 있는 맥북 에어 기종은 11인치, mid-2013 모델이다. '맥북 에어는 11인치' 라는 나만의 캐치프레이즈에 이끌려 질렀고, 코딩, 포토샵, 연구, 논문작성, 해외출장 등 지..

리뷰/제품 2019.01.23

블랙 프라이데이 LG 55인치 TV 구매후기.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참 이것저것들이 괴랄하게 저렴해지는 것 같다. 매 년 이 기간 때 시카고에서 열리는 학회가 있어, 자주 미국에 가고 블랙프라이데이를 몸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할인이 되는 폭을 보고는 기겁한 적이 몇번이나 있다. 최근 할인 빈도가 상당히 줄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구매하고 싶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메리트는 아직 존재하는 듯 하다. 그동안 Bestbuy, Target 등지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TV와 가전제품들을 보며, 도저히 가져갈 수 없어 침만 꼴깍꼴깍 넘기고 있었고, 해외 직구 경험도 이것저것 많이 있는데 유난히 블랙프라이 데이 기간에는 뭘 못 사본게 아쉬웠는데, 신혼 가전을 구매하는 기간과 맞물려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 구매할 대상은 신혼집에 들여..

리뷰/제품 2018.12.03

해피해킹 키캡놀이.

지난 해피해킹 키보드 리뷰 (https://techtoast.kr/22) 를 통해 이야기했듯, 요즘 즐겁고 사치스러운 키보드 생활을 즐기고 있다. 아직은 살짝 쩔꺽거리는 소리가 있지만, 그래도 기반에 도각도각 거리는 소리를 즐기며 해피해킹 키보드를 즐겁게 만지고 있다. 이놈의 짤깍거리는 소리는 '키캡떨림' 혹은 '윤활' 이라는 몇 가지의 작업을 통해서 개선시킬 수 있다고 하여, 그 쪽에 대한 정보도 여러 키보드 매니아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고 있다.하지만, 그 와중에 이쁜 키캡을 자랑하는 포토게시판을 기웃거리는 비율도 높아져, 매일 조금씩 키캡놀이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계속 피어올랐는데, 해피해킹 키보드의 Topre 키캡 형식은 요즘 기계식 키보드인 Cherry MX 스위치 계열보다 그 수가 많이 작아,..

리뷰/제품 2018.11.16

Happy Hacking keyboard, Pro 2 Bluetooth 리뷰.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주력으로 오래 사용하던 노트북이 VAIO C1 모델이었는데, 작은 사이즈의 키 배치임에도 키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은 키보드의 배치에 매료되었던 시절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리브레또, 샤프 등의 미니 노트북을 많이 이용하긴 했지만, 그 이전에는 키 하나하나의 크기가 줄어들어서 불편했던 모델들이 대부분이었고, 이 작은 키보드 배치 안에 실제 키보드의 크기와 동일한 키가 들어 있다는 것 자체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물론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지만) 텐키리스, 60% 라는 개념이 많이 전파되기 전의 이야기였다. 이 오밀조밀하면서도 모든 기능이 다 들어있는 미니 키보드를 PC에서도 사용하고 싶었던 와중에, 해피해킹 키보드를 접하게 되었다. 2000년 초반 당시에 키보드 가격만 ..

리뷰/제품 2018.11.02

BOR 올라운더 백팩 사용기.

대학원 졸업을 하고 새로운 직장에 자리를 잡아서 기쁜 마음으로 새로운 생활에 정착하고 있는데, 입사 기념으로 여자친구가 선물을 사 주겠다고, 받고싶은 걸 골라오라고 하여, 끙끙 고민하다가 '조금 큰 백팩' 을 선물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내가 최근 즐겨 찾아보며 지름의 마음을 조금씩 싹트이고 있는 와디즈(https://www.wadiz.kr/) 에 접속하여 '백팩' 으로 검색 하여 나오는 여러 개 백팩 중, 눈에 띄는 펀딩이 하나 보였다.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2478기존에 호평 받았었던 BOR 가방인데, 크기가 커 졌다고 한다! 오케이. 두말할 것 없이, 지금 바라던 형태이다. 내가 덩치가 큰 편이어서, 내 덩치와 등의 넓이에 비해 요즘 나오는 캔버스..

리뷰/제품 2018.10.31

귀찮은 사나이의 집에서 떡볶이 만들기.

소파에 앉거나 누워 뒹굴뒹굴 하며 어무니와 느긋한 주일날을 보내는 중에, 얼마 전에 등산을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서 사 두었던 떡볶이 소스가 문득 생각이 났다. 열심히 다이어트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지난 주 회식과 결혼식이 여러 번 겹쳐 중간에 잠시 휴식기간을 가졌었다. 에이, 그러는 김에 한번 더 일탈을 해 볼까, 아니면 다음주에 있을 건강검진 전에 다시 한번 타이트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할까 라는 두가지 마음이 왔다갔다 하고 있던 와중에, 어머니가 고통스러운 멘트를 슥 던졌다. '밥해줘 아들' '네.' 하고, 너무나 당당하게 냉장고로 걸어갔다. 지난 주에 사 둔 떡볶이 소스와 떡, 오뎅. 저 다담 떡복이 소스가 매력적이다. 왜 떡볶이 떡이 하나인데, 매콤 떡볶이 소스가 두개냐.. 이 소스 하나의 떡볶이 ..

리뷰/제품 2018.10.15

조금 뒤늦게 미밴드2를 써 본다.

어머니가 정년퇴직으로 학교 선생님을 그만두실 때, 이런저런 선물을 받은 것 중에 미 밴드 2가 있었다. 이런 전자기기 제품에 그닥 관심이 없는 어머니는, 뒷산에 운동을 가거나 실 생활에 조금 써 보고자 1~2주일 정도 열심히 차고 다니시다가, 쓸데없이 진동이 징징 울리고 귀찮다는 이유로 서랍장에 처박아 두셨다. 마침 아이폰을 버려 애플워치를 더이상 차고 다니지 않기도 하고, 운동 트랙을 휴대폰에 의지하고 있어 조금 아쉬운 참에 어머니가 더이상 쓰시지 않는 미밴드 2를 내가 본격적으로 써 보기로 했다. 스마트워치 혹은 라이프로그 디바이스라면 참 다양하게 썼었다. Misfit shine 을 1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직구하여 썼던 적도 있고, 킥스타터를 통해 구매했던 Pebble Time, 그리고 꽤 오랜 시..

리뷰/제품 2018.10.11